마중 이야기
뜰을 쓰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마중하겠습니다.
39-17마중은 전통과 근대, 오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마중의 공간들은 오랜 시간의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시간의 터무니를 새긴 이곳은
많은 이들의 노력과 땀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나주를 품은 금성산 자락에 자리한 마중.
난파정의 듬직한 기둥에는 외세에 맞섰던 한말 의병장 정석진의 기개와 동학 농민군의 못다 한 꿈과 의지가
서려 있습니다. 뜰에 뒹구는 햇살은 따숩고, 목서원 앞마당에는 금목서의 향기가 일렁입니다.
아름드리나무들이 너른 그늘을 내어 주고 향교의 긴 돌담 사이로 시간이 스밉니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곳,
마중에서 오늘을 걷는 우리 모두의 또 다른 이야기를 마중하겠습니다.
본래의 모습을 살리고, 공간이 지닌 뜻을 오늘로 새롭게 이어 발전시키겠습니다.